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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깨물어 버릴거야, 앙!”…아이돌 삼킨 박지환, 허성태 뺨치네

“멍뭉미를 담당하고 있는 그룹 라이스 제이환 막내가 여러분을 확 깨물어 버릴거야. 앙!”배우 박지환이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SNL 코리아’ 시즌5에서 선보인 보이그룹 라이스(RICE) 멤버 제이환 캐릭터를 통해서다.박지환은 지난달 1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3회 호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최애의 아이임다’ 코너에서 아이돌로 변신한 그는 보이그룹 멤버들의 표정부터 제스처까지 똑같이 모사해 이목을 끌었다.라방(라이브 방송), 음방(음악방송) 퇴근길, 팬사인회를 콘셉트로 한 영상에서 수줍고도 능글맞은 표정으로 팬서비스를 하는 박지환의 연기는 실제 아이돌의 모습을 방불케 했다. 특히 음방 퇴근길에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밥 먹었어?’라고 물어보거나, 팬 사인회에 온 팬에게 손깍지를 끼고 눈웃음을 짓는 등 디테일한 연기로 K팝 팬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박지환은 이어 딱 붙는 가죽 팬츠에 화려한 상의를 입고 무대 위에 등장, 고혹적인 눈빛과 유연한 골반 움직임으로 수준급 퍼포먼스 실력도 뽐내 보는 이들을 열광케 했다. 누리꾼들은 “아이돌 삼킨 거 아니냐”, “포인트를 너무 잘 살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배우 허성태도 ‘SNL 코리아’에서 치명적인 웨이브의 이른바 ‘코카인 댄스’를 선보여 큰 화제가 된 바 있는데, 허성태에 이어 박지환 역시 ‘SNL 코리아’에서 인생 캐릭터를 찾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악역 전문 배우’로 활약했던 허성태는 ‘SNL 코리아’에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 주류 광고 모델에 발탁되기도 했다. 박지환은 아이돌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실제 아이돌들의 표정과 제스처 영상을 찾아보며 연구했다는 후문이다. 박지환은 소속사 저스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드라마 촬영 중 ‘SNL 코리아’ 시즌5 촬영에 임한 것이라 준비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제작진이 주신 몇몇 참고 영상을 보면서 디테일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제이환 캐릭터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대해서는 “반응을 따로 찾아보진 않았다. 그런데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와서 반응이 괜찮구나, 다행이다 생각했다”며 “소속사 직원들도 ‘제이환이다’하면서 반기는 걸 보며 함께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SNL 코리아’ 이전 시즌에도 출연 제안을 받았는데 스케줄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 제작진이 이번 시즌에 잊지 않고 연락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도전했다”며 “‘SNL 코리아’ 크루들의 뜨거운 응원 덕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한편 박지환은 영화 ‘범죄도시4’와 SBS 새 드라마 ‘강매강’을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앞서 ‘범죄도시3’의 쿠키 영상에 조선족 장이수 캐릭터로 잠깐 등장한 박지환은 ‘범죄도시4’에서는 주인공 마동석(마석도)의 조력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강매강’에서는 산적 같은 외모와 달리 형용할 수 없는 치명적 매력을 가진 형사 무중력으로 분한다.박지환이 출연하는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하며 ‘강매강’은 올해 중 방영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4 05:49
연예일반

허성태, 블레이드엔터와 전속계약…고창석과 한솥밥[공식]

배우 허성태가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레이드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6일 블레이드엔터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대중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SBS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허성태는 영화 ‘범죄도시’, ‘밀정’,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으로 악역 캐릭터를 소화하며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최강 빌런 장덕수 역을 맡은 허성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영화 ‘소년들’에선 악역 전문 배우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데뷔 이후 첫 선역에 도전했다. 의리 있고 인간적인 형사 박정규 역을 맡은 허성태는 특유의 서글서글한 매력으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꾀했다.또 본업 연기 활동뿐 아니라 다수의 예능에 출연해 의외의 예능감으로 ‘허블리’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사랑 받고 있다. 블레이드엔터는 강신일, 고창석, 권소현, 김재화, 남우현, 박지아, 엄효섭, 이규한, 이유준, 이주연, 이준영, 왕지원, 조희봉, 진예, 최무성, 한상진, 한채영 등이 소속돼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08:48
영화

[IS리뷰] ‘소년들’ 멋부리지 않은 실화의 무게감

널리 알려진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관객들이 결말을 미리 알고 영화를 보러 올 공산이 크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소년들’의 정지영 감독은 연출에 크게 멋을 부리지 않고 실화가 가진 묵직함을 살려내는 데 초점을 뒀다.‘소년들’은 삼례 나라슈퍼 사건을 소재로 한다.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강도치사사건이 발생하고, 여기서 세 소년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이들의 자백으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보이지만 황준철(설경구) 반장에겐 뭔가 찝찝함이 보인다. 결국 황반장은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다. 삼례 나라슈퍼 사건이 재심을 통해 진실을 바로잡았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방송을 통해 다뤄졌다. 때문에 ‘소년들’의 관객은 시작부터 소년들이 누명을 쓸 것이라는 걸 알고 있고, 후에 진범이 나타나며 바로잡힌다는 것을 안다.익숙한 이야기를 푸는 정지영 감독의 방법은 뚝심이었다. 누명을 쓴 이들이 처한 상황과 이들이 느끼는 감정이 섬세하게 묘사돼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실화가 갖는 거짓과 과장 없는 담백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진행되는 스토리는 긴장감도 유발한다.설경구가 연기한 황준철 반장은 극을 이끌지만 사실 실화에는 없는 인물이다. 황준철 반장의 모티프가 된 인물은 실은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사건에서 활약했던 황산만 형사. 이 사건을 다룬 영화 ‘재심’에선 오히려 등장하지 않았는데, 정지영 감독이 사건의 양상이 비슷하고 사건을 풀어갈 인물이 필요하니 ‘소년들’에 투입해도 괜찮겠다고 판단해 넣었다. 실제 주인공인 황상만 형사 역시 ‘소년들’을 자기가 맡았던 사건처럼 몰입해 관람했다는 전언이다. 설경구는 ‘강철중’ 시리즈 때와 또 다른 형사의 면면을 보여준다. 형사 강철중이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로 그려졌다면, 황준철 반장은 선 안에서 뚝심 있게 밀고나가는 힘을 가졌다.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들이받고, 또 그 과정에서 좌절하기도 하는 설경구표 황준철 반장은 인간적이고 입체적이다. 여기에 설경구와 부부 호흡을 맞춘 염혜란, 선인지 악인지 기묘한 줄타기를 하는 허성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윤미숙 역의 진경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볼거리를 더한다. 이들은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관객석에 앉아 있는 관객들을 순식간에 삼례로 끌고 들어간다. 자신만의 정의를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악인처럼 되는 최우성(유준상) 캐릭터도 입체적이어서 재미있다. 15세 관람가. 124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2 11:16
영화

“잊지 말아야 할 사건”… ‘소년들’ 실화의 힘 느끼게 하는 묵직한 메시지[종합]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에 이어 정지영 감독이 또 한 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년들’로 돌아왔다. 다시 봐도 가슴을 치게 하는 묵직한 이야기가 약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점차 무게감을 더한다.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소년들’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정지영 감독은 이 자리에서 “많이 알려진 사건이지만, 이 사건만큼은 그냥 ‘이런 사건이 있었지’ 하고 넘어가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를 다시 잘 들여다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영화화했다”고 설명했다.‘소년들’은 1999년 일어난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사건 실화극이다.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여전히 예리한 연출력을 증명했다. 부패한 공권력에 의해 희생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실제 사건이 일어난 지 20년이 훌쩍 넘은 2023년 현재까지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선사한다.배우들의 연기력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 올해에만 ‘유령’, ‘더 문’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 설경구가 진실을 파헤치는 정의로운 형사 황반장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여기에 황준철 경위의 아내 역으로는 수많은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염혜란이 낙점됐다. 염혜란은 “설경구 선배와 호흡하는 장면이 많아 기뻤지만 한편으로 떨리고 부담되기도 했다”며 “두 번 하면 더 잘할 것 같다. 수십 번 하면 더 잘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준상은 황반장과 대척점에 선 엘리트 수사계장 최우성을, 진경은 피해자의 딸이자 사건의 목격자 역을 맡아 존재감을 뽐낸다. 황반장의 후배인 박정규로 분한 허성태의 구수한 연기도 볼거리다.정지영 감독이 이런 명품 배우들을 끌어모아 완성하고자 한 건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는 이야기였다. 정 감독은 “이 사건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것”이라면서도 “단순히 ‘불쌍하다’고만 생각하고 넘길 이야기가 아니라고 봤다. 그 세 소년들이 감옥으로 가는 데에 우리도 무의식적으로 동조한 건 아닌지를 들여다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잊힌 과거의 사건이 아닌 여전히 외면하지 말고 마주해야 할 사건. 황반장이라는 실화엔 없는 인물을 통해 정지영 감독은 사건을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일갈하는 것 같기도 하다. 설경구는 “다른 사건의 실존 인물을 이 사건에 빌려온 것”이라고 설명한 뒤 “연기를 하며 어떤 점에 신경을 썼는가보다는 ‘내가 맡은 이 캐릭터를 통해 사건을 정확히 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실제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수사했던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지난해 피의자로 누명을 썼던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정지영 감독은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이뤄진 사과가 아니지 않느냐”며 “세월이 지난 후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겠느냐”고 물었다. 또 “황준철 반장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투입하기는 했지만 실화의 뼈대를 왜곡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은 다음 달 1일부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3 17:40
연예일반

‘소년들’ 설경구 “’韓영화 과거‧현재‧미래’ 정지영 감독 신작이라 참여”

‘소년들’ 배우 설경구가 “한국영화의 과거, 현재, 미래인 정지영 감독님이 하신다고 해서 참여했다.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27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 제작보고회에서 출연 계기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또 “영화 소재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루기도 하고 기사화돼서 알고 있었다”며 이전 작품들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작업을 했는데 실화의 강렬함이 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을 해결한 인물을 빌려와 이 영화에 대입했다”며 “극중에서 준철은 이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아니었는데 제보를 받고 문제가 있다고 느낀 후 사건에 집중하게 된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16년 후에 사건을 다시 만나면서 재심을 추진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준철이 16년 전에 사건을 피하고 미루려 했던 모습을 시간이 지나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려 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전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2007년 석궁 테러 사건을 조명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이른바 실화극 3부작의 피날레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은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에 이어 또 한번 실화극을 통해 진한 감동과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극중 설경구는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았다. 한번 문 건 절대 놓지 않는다 해서 미친개라는 별명을 가진 베테랑 형사의 모습부터 현실의 벽 앞에 무기력해진 모습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16년의 세월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개봉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7 11:30
연예일반

‘미끼’이엘리야, 억울함+분노 표출..극 중 몰입감 높인 연기력

배우 이엘리야가 ‘미끼’ 파트2를 통해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엘리야는 쿠팡 시리즈 ‘미끼’에서 ‘노상천 사기 사건’ 피해자 모임의 일원이자 온라인 언론사 기자 천나연으로 분했다. 사기 사건으로 인해 부모까지 잃게 된 천나연(이엘리야 분)은 사기 사건과 연쇄살인 사건 사이의 연결고리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끝내 노상천(허성태 분)을 죽음으로 내몰았다.파트1에서 나연은 피해자를 대표해 사기 사건의 진범인 상천의 존재를 파헤치고, 피해자들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불살랐다. 특히 박광신(박완규 분) 의원 죽음과 관련해 나연은 이병준(이승준 분)과 살인 사건의 범인인 척 의도적으로 수사에 혼선을 주며 극 흐름을 주도했다.상천의 존재가 드러난 파트2에서 나연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구도한(장근석 분)이 나연을 비롯한 피해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공조는 시작됐기 때문. 이후 나연은 도한의 계획 아래 박상도(유성주 분) 검사장과 김성대(박윤희 분) 의원을 흔들어 놓기 위해 조작된 살인 예고 문자를 보냈다. 또한 집요한 추적 끝에 상천이 한국에 들어왔다는 사실과 그 목적이 금괴가 얽혀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채는 등 수사에 힘을 실어줬다.한편 이엘레야는 겉모습부터 내면까지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특히 그는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의 분노와 억울함을 분출해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이엘레야의 흡입력 있는 연기가 녹아든 ‘미끼’ 파트2는 금요일 오후 9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25 18:12
드라마

‘미끼’ 허성태 “멜로는 자신없다” 말한 이유는 [IS인터뷰]

“멜로는 너무 자신 없어요. 해보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보기 힘든 것 같아요.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제 키스신을 보는데 지저분해서 못하겠더라고요.(웃음)”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2023),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021), 영화 ‘범죄도시’(2018) 등 다수의 히트작에서 악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를 사로잡은 허성태가 멜로는 망설여진다며 웃음과 함께 백기를 들었다. 허성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의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삼각관계를 연기해 로맨스물에 본격 도전할 법도 하지만 허성태는 “반성을 많이 했다”고 웃으며 손사레를 치더니 악역에 대한 애정을 더 드러냈다.허성태는 ‘악역 전문배우’라는 이미지에 대해서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사실 악역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히트작들 사이에서 악역이 아닌 배역들도 연기해왔다. 잘되든 안 되든, 다른 작품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크게 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허성태는 지난 2011년 데뷔 후 쉴 새 없이 달려온 원동력으로 어머니를 꼽으면서 “어머니가 아쉬워 하지 않고 오히려 독려하신다”며 “나도 ‘악역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어머니가 ‘이제까지 성공한 배우들 악역을 많이 했다.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작품에서 내가 죽는 걸 보면 오히려 낄낄대고 통쾌해 하신다”고 웃었다. 허성태는 시청자들에게 악역 이미지로 굳혀지는 것보다 악역 캐릭터에 어떤 변화를 줄지 더 고민한다고 밝혔다. “항상 고민하죠. 악역의 마지막이 카타르시스를 줘야 하기 때문에 상대 배우에게 오히려 더 세게 연기해달라고 할 때도 있어요. 드라마 ‘인사이더’(2022)에서 배우 이유영 씨에게 총 맞을 때도 얼굴이 엄청 부어 있었죠. 오히려 더 처참해지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해요. 다치기도 하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편이에요.”허성태는 7일 공개되는 ‘미끼’로 또 한번 악역에 도전한다.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허성태는 다단계 금융사기의 대부이자 절대 악을 상징하는 인물인 노상천, 즉 ‘그 놈’을 연기한다. 허성태는 ‘미끼’에서 오히려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적게 했다고 밝혔다. “‘기존 작품들과 비교해 어떻게 다르게 연기해보지?’라는 생각이 별로 없었다”며 “노상천이라는 인물은 ‘대과거-과거-현재’ 시점에서 다르게 표현되는 인물이라서 시공간에 따라 변주를 주면서 어떻게 연기할지를 더 고민했다”고 말했다. “노상천의 연대기에서 중간 정도의 나이로 첫 촬영을 시작했죠. 시간 순서대로 찍지 않고 나이를 왔다 갔다 했어요. 처음에 부담스럽긴 했는데 분장하고 옷을 입으니까 자연스럽게 조금씩 연기 변화가 되더라고요. ‘의상과 분장이 이렇게 중요한거구나’ 또 한번 느끼게 됐죠.” 허성태는 ‘미끼’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 주연에 도전한다. 그는 사실 캐릭터보다 첫 주연작에 대한 부담이 더 컸다고 고백했다. “파트2가 이제 공개되니까 긴장감이 많이 느껴져요. 이게 주연의 부담감이구나 싶어요. 초조해요. 주연이 처음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배우로서 전환점에 서있는데, 결과가 좋아야 다음 작품을 만날 수 있으니까 두려움 반, 설렘 반이에요.”그러면서 “농담삼아 한 말인데 영화 ‘헌트’ 때 함께 출연했던 이정재, 정우성 선배가 홍보를 역대급으로 하셨다. 모든 걸 다 하시더라. 그분들만큼 나도 열심히 하겠다 했는데 그 정도까지는 못한 것 같다”고 웃으며 약간의 아쉬움을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07 17:05
연예일반

‘미끼2’ 오늘(7일) 공개… 감독·작가 “떡밥 남김없이 회수”

김홍선 감독과 김진욱 작가가 ‘미끼’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파트2가 7일 공개된다.‘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세 가지 시간대에서 발생하는 세 가지 사건이라는 차별화된 구성부터 연쇄 살인 사건의 스릴미 가득한 분위기까지 빈틈없는 구성과 스피디한 전개가 파트2에서도 펼쳐진다. 특히 변호사 출신 엘리트 형사 구도한(장근석)이 과거 폐습의 상징인 ‘절대악’ 노상천(허성태)을 쫓는 진실 추격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완벽한 떡밥회수… 노상천 생사 여부는김진욱 작가는 캐릭터를 따라가다 보면 탄탄한 기승전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시청 팁을 공개했다. “‘도대체 이 일은 왜 벌어진 걸까’ 늘 고민하던 구도한은 결국 가설을 찾아내고 끝까지 고수해간다. 구도한이 과연 범인을 흔들 수 있을지 지켜보시는 것도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노상천은 진짜 살아있을까. 살아있다면 도피 후 어떻게 생활할까’ 생각하면서 보시다 보면 노상 천에 과한 반응을 보였던 강종훈(이성욱)과 천나연(이엘리야)에게로 이어지며 그들이 숨기고 있는 과거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진욱 작가는 “파트1이 떡밥들을 일부 회수했다면 파트2에서는 거의 남김없이 회수될 것”이라며 “송영진(박명훈)부터 시작된 연쇄 살인 사건들이 어떻게 벌어지게 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홍선 감독도 “속 시원해지는 떡밥 회수의 진수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이 왜 일어나게 된 건인지 마지막에 완벽하게 아시게 될 것”이라며 파트2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업그레이드됐다고 알렸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 터진다! 설원 속 대자연 영상미‘미끼’ 파트2에서는 연쇄 살인 사건의 촘촘한 전개뿐만 아니라 제작진이 자신 있게 내놓는 다채로운 액션 시퀀스와 웅장한 영상미를 만나볼 수 있다.김진욱 작가는 “파트2에서 가장 많이 달라지는 점 중 하나는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좀 더 역동적으로 전개된다는 것”이라며 “연쇄 살인 사건의 실체를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특히 박진감 넘치는 오토바이 추격신과 설원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자연 속 대반전 장면은 파트2의 매력을 절정으로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마라맛’ 스릴만 있는 게 아니다! 가슴 울리는 묵직한 메시지‘미끼’는 명품 배우들이 선보이는 섬세한 연기 향연은 ‘미끼’만이 지닌 새로운 형태의 범죄 스릴러로서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이뤄내며 작품의 탄탄한 서사에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이 사건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얹어져 ‘미끼’의 색채를 아름답게 더할 예정이다.김진욱 작가는 “사기를 가벼운 범죄로 여겼던 구도한이 점점 중범죄로 인식해간다. 항상 공격적이고 예민했던 천나연은 과거 아픈 경험으로 경찰을 믿지 못했지만, 구도한을 통해 아픔을 점차 치유해간다. 여기에 강종훈이 숨기고 싶어 했던 진실을 시청자분들도 함께 목격하시게 될 텐데 그 메시지가 충격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선 감독도 “우리 작품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떠한지 느끼셨으면 좋겠다. 자신의 상황과 입장에 따라 사람들을 바라보는 행태가 달라지는데 그게 우리 사회랑 많이 닮아있다. 그런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가 ‘미끼’에도 잘 녹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미끼’는 드라마 ‘보이스’, ‘손 the guest’,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을 통해 장르물의 대가로 이름을 알린 김홍선 감독과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차별화 된 장르 해석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드라마 ‘미스트리스’를 집필한 김진욱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쿠팡플레이 ‘미끼’는 7일 7, 8회가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7 11:15
연예일반

[인터뷰①] ‘미끼’ 김홍선 감독 “허성태, 천군만마 얻은 느낌… ‘이거 되겠다’ 싶더라”

김홍선 감독이 배우 허성태를 캐스팅하고 작품의 흥행을 예상했다고 말했다.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의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홍선 감독은 “장르물을 주로 하다 보니 핫한 배우들과 작업할 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캐릭터에 최적화된 배우를 찾는 게 1번이었다. 배우가 열심히만 해준다면 무명 배우여도 전혀 상관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김홍선 감독은 허성태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소식을 듣고 ‘이거 됐다’ 싶더라. 허성태가 아이디어가 많다. 현장에서도 같이 이야기해보면 ‘해보고 싶다’는 게 많아서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미끼’가 노상천의 연대기, 혹은 영웅담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는 김 감독. 그는 아직까지 피해자들이 존재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홍선 감독은 “잘못된 표현을 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고, 배우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허성태한테는 ‘너 무조건 끝까지 악마로 가야 돼’, ‘좋은 사람 되면 안 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미끼’는 8년 전 죽은 역대 최악의 사기꾼 노상천(허성태)이 연쇄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 1월 파트1을 공개한 후, 오는 7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6 12:30
드라마

‘미끼’ 장근석·허성태·이엘리야, 강렬한 연기 변신은 계속 ②

‘K-범죄 스릴러’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미끼’의 높은 인기에는 배우들의 호연이 큰 몫을 했다. 5년 만에 장르물로 복귀해 거친 캐릭터를 그린 장근석, 첫 주연을 맡으며 차별화된 빌런을 만들어낸 허성태, 데뷔 후 처음으로 앞머리를 싹둑 자르며 복잡다단한 감정을 깊게 그려낸 이엘리야까지.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지며, 전작들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연기는 ‘미끼’의 묵직한 분위기에 녹아들며 몰입감을 높인다. ◇장근석, ’아시아 프린스’ 잊어라…거친 ‘상남자’로 컴백 ‘미끼’는 장근석의 5년 만의 복귀작으로 지난 1월 파트1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이 쏠렸다. 그동안 ‘아시아 프린스’로 꽃미남 이미지를 대표하는 배우였으나, ‘미끼’에선 정반대의 모습으로 활약한다. 대충 자른 듯한 헤어스타일과 가죽점퍼, 그리고 수염까지. “배우로서 나를 부숴보고 싶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던 것처럼 장근석은 기존 이미지를 철저히 부순다.장근석이 연기하는 구도한은 변호사 출신 형사로 냉철하고 집요한 인물. 8년 전 죽은 노상천(허성태)이 살인사건 용의자로 물망에 오르면서, 노상천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앞만 보며 미친 듯 질주한다. 이 과정에서 언제부턴가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인물들과 갈등을 빚으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파트1에서 구도한은 사건의 실마리를 쥔 듯한 인물을 찾아냈으나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며 사면초가에 놓이게 된다. 파트2에선 장근석이 파트1보다 더 ‘찐형사’ 면모를 보이면서, 더 거칠게 사건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근석은 “비유하자면 이제 총에서 총알이 발사된다. 강력한 반전도 있다”고 전해 휘몰아칠 전개와 그려낼 캐릭터에도 호기심을 높인다. ◇허성태, 또 악역? “연기한 캐릭터 중 최고 빌런”다수의 작품에서 악역을 맡으며 눈도장을 찍은 허성태는 첫 주연작 ‘미끼’에서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사채업자였으나 돈 냄새를 맡고 본격 사기 행각을 벌이는 희대의 범죄자 노상천을 연기한다. 허성태는 “가장 자유롭게 연기한 작품이었다. 아이디어를 자주 냈다”며 수염 등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노상천은 동네 뒷골목에서 놀 법한 양아치에서 수려한 언변, 인맥, 카리스마를 갖춘 범죄자로 한순간에 뒤바뀌는 캐릭터다. 허성태는 자신의 색깔로 입히면서, 같은 듯 다른 노상천의 다양한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꿈은 사람이 꾸는 게 아닙니다. 돈이 꿈을 꾸게 만듭니다”라며 번듯한 정장에 휘황찬란한 금을 몸 곳곳에 두르고 연단에 선 드라마의 첫 장면은 과거 노상천을 떠올리기 쉽지 않은 대목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키다가 교묘한 술수로 피해자들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모습까지, 허성태는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적 없는 스펙트럼 넓은 빌런을 탄생시켰다. ‘미끼’는 노상천을 중심으로 한 사기 사건과 현재의 살인 사건을 오가는 내용이다. 그 이야기의 중심엔 노상천의 생존 여부가 있다. ‘노상천이 과연 살아있을까’라는 물음표로 포문을 열게 될 파트2에서 노상천은 사망했는지, 살아있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쏠린 상황. 그런 가운데 허성태는 “내가 연기한 캐릭터 중 노상천이 가장 나쁘다”며 역대급 빌런 캐릭터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데뷔 후 첫 앞머리 ‘싹둑’…이엘리야, 장근석과 케미 기대 이엘리야는 노상천의 사기 피해자이자 그를 둘러싼 범죄를 밝히는 기자 천나연을 연기한다. 천나연은 과거 사기 사건과 현재 구도한을 잇는 인물이기도 하다. “사기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한 이엘리야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피해자의 절망과 가해자를 쫓는 절박함을 동시에 그려낸다. 캐릭터가 지니는 다채로운 모습을 특유의 눈빛과 말투로 그려내면서 드라마의 묵직한 분위기를 더 진하게 한다. ‘미스 함무라비’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등 다수의 작품에서 속기 실무관, 국회의원 6급 비서 등 똑부러지고 단정한 전문직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이엘리야. ‘미끼’에선 더 날 것의 분위기를 지닌 인물을 표현해낸다. 이를 위해 데뷔 후 처음 앞머리를 자르고 헤어드라이어기로 머리를 말리지 않은 채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천나연은 파트2에서 구도한과 함께 노상천을 잡기 위해 나선다. 이엘리야가 장근석과 보여줄 호흡이 파트2의 주요한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엘리야가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 “‘분위기가 좋다’는 말을 넘어 그냥 하나가 된 느낌”이라고 밝혔던 만큼 장근석과의 케미에 기대감이 쏠린다. 또 천나연의 숨겨진 반전 또한 드러날 것으로 예고돼 이엘리야의 더 깊어진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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